이번에는 추계예술대학교를 다녀왔다. 2호선 아현역에서 좀 걸어야 하며 가까이에 신촌과 이대 연대가 있기에 대학문화를 즐기기에는 아주 좋은 장소에 위치해 있다.
예술대학교가 말해주듯이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지역적인 위치가 좋기에 예술을 공부하기에 좋은 장소라고 생각된다.
학교 부지가 큰 편은 아니고 또 그 부지에 중앙여고 추계초등학교 중앙여중이 위치해 있어 좀 새롭긴 했다.
초중고 대학교가 함께 교정에 위치해 있어 고등학생도 많았고 전반적인 대학문화가 혼합되어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중앙여고 운동장 및 크기가 커서 추계예술대보다 중앙여고쪽에 초점이 맞춰진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다.
설립자는 황신덕이라는 여성운동가이며 교육자라고 하는 분이라고 한다.
◆ 추계예술대, 중앙여중고, 추계초등이 어우러진 추계교육타운
1940년에 경성가정여숙을 창립하였으며 광복후에는 이를 중앙여자중학교로 승격하여 교장에 취임하였다고 하고 1961년에는 학교법인 추계학원 이사장에 취임하였고 추계초등학교,추계유치원도 설립하였다고 한다.
때문에 추계예술대학교는 전체적으로 한 교육재단 산하라고 봐야 할 것이다. 단 대학교에 초점 보다는 초중고쪽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거 같았다. 추계예술학교가 가장 늦게 74년에 설립된 것만 봐도 어느정도 짐작하게 해준다.
예술대답게 국악, 성악, 피아노, 관현악, 작곡, 동양화, 서양화, 판화, 문예창작, 영상시나리오, 영상비즈니스, 대학원으로 학부및 대학원이 구성되어 있다.
◆ 예술대학들간의 경쟁도 치열할 듯
97년에 추계예술대학교로 교명변경을 하고 급속히 발전하고 있었다. 한예종과 동국대 홍익대 중앙대 서울예전 등 예술단과대학들과의 위치는 어느정도 되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정시에서 251명 수시에서 39명 총 290여명을 모집해 학생수는 전체적으로 1000여명 정도 되는 것 같다. 이정도면 소규모 대학이지만 예술대학이기에 적절한 수준이 아닌가 싶다.
한국예술종합학교가 건측대상 받은 세련된 건물에서 수업받는데 비해 추계기념관에서 많은 수업이 이뤄지고 있었고 오래된 건물들이라 어느정도 고풍있어 보이기도 했다
인상적인 건물은 청사관으로 중앙여고 뒷편에 만들어진 건물로 주위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 이대, 숙대에 이어 3번째로 비싼 등록금
이번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화여대 숙명여대에 이어 추계예술대학교가 연간 858만 4500원으로 3번째로 등록금 비싼대학으로도 알려져 있다. 예술대학이라 상대적으로 비싼거 같기도 하다. 사진=직찍
추계예술대학교 정문
추계예술대 가는 길에는 한성중고등학교도 위치해 있다. 아현역에서 거리가 애매하기에 추계예대 가는길을 여기 고등학생에게 물어봤는데 친절하게 알려줬다.
북아현동 풍경/ 전체적으로 개발이 한창이었다.
아현역에서 좀 거리가 있어 추계예대 학생들이나 고등학생들이 여기서 버스를 탄다. 05번 06번이 이쪽으로 지나간다. 이 버스는 신촌 이대와 연대 세스란스 병원으로 지나가기에 대학문화를 느낄 수 있는 버스라 생각된다.
추계예술대학교가 보인다.
정문을 지나서.. 정문은 큰 편은 아니었다. 저 정문으로 추계예대, 중앙여중고, 추계초등 학생들이 지나다닌다.
전체적으로 추계예대 건물은 많지가 않아 추계기념관, 지사관, 지승관, 황신덕 기념관, 청사관으로 분포?해있다.
정문 앞 거리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지사관
1991년 7월10일 신축, 연면적 2,773m2 이다. 1층엔 대학원 강의실과 학생식당, 2,3,4층엔 교수실 및 미술학부 강의실,실기실이 있다.
예술대학의 자랑 실습실 및 강의실을 알아보자.
성악이나 음악관련 학과들은 방음이 중요할 듯 싶다. 그치만 답답한지 밖에서 연습하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았다. 소리소리 지르며 발성연습 하는 학생들도 많았고 트럼펫이라던지 악기로 연습하는 학기도 많아 예술대학에 왔다는 분위기가 가득했다.
국악전공 연습실
강의실 전경
강의실 풍경
여학생 비중이 많은 과에서는 커피가 눈에 띄었다.
음악 실습실
또 다른 강의실 풍경 / 대부분 강의실은 추계예술관에 있었다.
강의실을 나오니 중앙여중고 운동장이 보였다. 공용으로 쓰는 운동장 같았다. 추계예대 축제때 손호영도 왔었다고 하는데 중앙여중고 학생들도 많이 보러 온거 같기도 하고 야자를 하면 소음은 어떻게 감당했을지도 궁금하다.
중앙여중고 풍경
중앙여중고 입구
추계학원 배구단/ 여중고에 관련 스포츠단이 있는거 같기도 하고.. 암튼 고교 테니스단이 운동중이었는데 인상적이었다.
이번엔 도서관을 방문해보자.
1995년 9월30일 준공된 연면적 4,286m2 로 지하1층 지상3층의 대학본부 건물이다. 1층은 도서관, 합동강의실, 자유열람실 2층은 교학처,사무처,기획처,총장실 등의 행정부서가 들어서 있다. 3층은 초.중.고등학교 체육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도서관 규모는 크지 않았고 문예창작 학생들이 이곳을 많이 이용할 거 같다.
예술쪽이라 그런지 도서관 열람실 활용은 많지 않았다.
열람실은 2명이 이용하고 있었고 그 중 한명도 금방 나갔다. 남은 한명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았다. 예술대라 실용에 강한 면을 보는 것 같다.
이제 추계예술관에 가보자. 가장 규모가 큰 건물이다.
30년이 넘은 추계기념관(추계예술대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연면적 6,683m2의 추계기념관은 1974년 3월 12일 개교이후 사용되어온 건물로 지하1층 지상5층의 강의동 건물이다. 지하층은 학생들의 자치 활동을 위한 동아리 연합회와 총학생회,학보사,방송국, 휴게실등이 있으며, 1층 문학부 교수실,강의실,세미나실과 전산실습실,2층 음악학부 교수실,3층,4층,5층은 음악학부 강의실, 연습실, 실기지도실 등이 있다.
건물 규모다 있어 인상적이었다. 30년되어 냉난방이 좋지 않을거 같긴 하지만 나름 오래되어 고풍이 있어 보인다.
추계기념관 앞에서 축제도 이뤄지는 거 같다.
추계기념관 안에 학생회관도 있었다.
예비군 중대도 있었는데 남학생 비율이 많지 않을거 같기도 하다.
추계기념관 5층을 지나 옥상에 올라가봤다.
중앙여고와 북아현동 전경이 눈에 들어왔다.
추계예술대 전경
옥상에서 바라본 북아현동 전경
추계예술대 뒷편
북아현동 전경
추계예술대 학생들도 이곳에서 주변 전경을 보며 많은 쉼을 얻나 보다.
예술대학이라 포스터들도 음악회 포스터가 가득했다.
추계기념관 복도 전경
사물함
추계기념관 풍경
남자 화장실 풍경
콘서트홀이 있는 황신덕 기념관/ 음악관련 학과들이 필수로 이용해야 하는 콘서트홀. 황신덕 기념관과 청사관은 추계예대의 최신 건물이다.
황신덕 기념관 측면
콘서트홀 풍경
오늘 공연이 있는거 같았다.
콘서트홀을 나와 청사관 가는길.. 이 계단도 인상적이었다. 설계자가 이 계단과 청사관을 연결하며 여러가지 설계를 했을 것 같다.
청사관 1층/ 이곳에 대학원과 후문쪽으로 이뤄진다. 추계기념관이 학부 중심이라면 청사관은 대학원 중심이다.
북아현교회도 앞에 있었다, 북아현 교회도 오래된 건물 같아 인상적이었다.
북아현동 자체가 지대가 높아 보였다.
추계예대 후문, 학교가 전체적으로 초중고 대학교가 혼합되어 있어 좀 특이했다. 대학교 건물 가는길에 초중고가 다 있고 어떤 건물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어 신기했다.
아쉬운 건 도서관이 좀 더 크게 만들었다면 초중고 대학생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며 유익한 점도 있었을 듯 싶은데 지송관 1층에 마련된 도서관 규모는 작지 않았나 싶다.
암튼 한국예술종합학교도 가봤지만 한예종은 계획된 캠퍼스에 단과별로 건물 효율성도 높여 추계예대와는 좀 차이가 있었다. 숭실대도 전체적으로 작은 캠퍼스를 큰 스케일로 변화시키고 있었고 캠퍼스 크기를 어떻게 변화 시키느냐에 따라 학생드에게 주는 영향도 여러가지로 변화될 거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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