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학교(총장 성낙승)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김천학)는 3월 17일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본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 인문한국(HK) 제12차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이날 콜로키움에서는 금강대 차상엽 HK교수가 ‘씨네뻬리의 역할과 의의에 대하여-인도불교와 중국불교의 티베트 수용사적인 측면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이어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백진순 교수가 ‘타인의 마음에 대한 규기(窺基)의 해석’을 발표한다.
금강대 차상엽 HK교수는 씨네뻬리(Zhi gnas dpe ris, 止圖)는 티베트의 수습도(修習圖)라 불리는 것으로 이에 대한 도상학적 배경 및 교의적인 배경, 각 단계별 그림의 상징성, 티베트어 발문 등에 대해 소개한다. 아울러 중국의 牧牛圖(혹은 十牛圖)와 티베트의 ‘씨네뻬리’와의 상호관계성에 대해서 추적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도불교의 기르침이 티베트의 ‘씨네베리’에 끼친 영향, 그리고 중국의 牧牛圖(혹은 十牛圖)가 티베트의‘씨네베리’에 끼친 영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백진순 교수는 유식학계에는 외계의 다르마[法]와 같은 외경(外境)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인식에 직접 알려지는 것은 외경 그자체가 아니라 그것과 닮은 형상’이라는 의미에서 ‘유식’의 교의를 지지하는 유식학자들과 반면에 그런 외경마저도 부정하고 모든 것을 ‘내식(內識)’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믿는 일군의 유식학자들(중국 법상종)로 분류하고, 법상종의 대표적 학자인 규기의 입장에서 교의를 방어하면서도 그와 동시에 타인의 마음의 존재가 증명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