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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중앙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총장 박범훈입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고 눈도 많이 왔습니다. 교수님과 직원선생님들은 학문단위 재편성을 비롯한 많은 학사업무로 방학을 반납하고 출근했습니다. 재학생 여러분들도 방학이라 조금의 여유를 가져볼 만도 하지만 자기계발에 힘쓰느라 학기보다 더 바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래를 이끌어나가고자 애쓰는 여러분에게 진심 어린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반가운 소식을 전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어제(2/22) 오전 우리 대학은 인천시와 검단 신 캠퍼스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습니다. 하남캠퍼스에 이어 인천의 검단 신도시에 또 다른 중앙대학교 캠퍼스가 건립되고 안성캠퍼스를 하남으로 옮기면 서울 흑석동 캠퍼스를 중심으로 동쪽에는 하남캠퍼스, 서쪽에는 검단캠퍼스가 자리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대학은 어느 대학 부러울 것 없는 최고의 캠퍼스를 보유하게 됩니다.

우리 대학은 반드시 안성을 떠나야만 발전할 수 있습니다. 대학의 발전에 필요한 모든 것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에서 안성이라는 위치의 불리함은 어떤 묘책으로도 극복할 수 없습니다. 안성은 통학하기에는 너무 멀고, 현지에서 기숙하기에는 서울에서 너무 가깝습니다. 따라서 우리 대학 발전의 초석은 안성을 벗어남으로써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요약됩니다.

1. 흑석 캠퍼스는 더 이상 증축이 안됩니다. 5만평도 안되는 흑석 캠퍼스 부지가 너무 좁아 신축을 하려면 기존의 건물을 철거해야만 합니다. 건축면적, 연면적에 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2. 흑석동에 설사 신축이 가능해도 안성과 서울 간의 입학정원을 바꿀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캠퍼스 증축만 한다고 안성의 모든 인원이 흑석동으로 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하남캠퍼스 이전에 더하여 이번 검단 신 캠퍼스 건립 계획을 계획하게 된 것입니다. 흑석, 검단, 하남에 어떻게 학부, 학과를 배치하는가는 우선 학문단위 재조정안이 확정 되어야 합니다. 확정이 되면 학부, 학과의 특성에 맞추어 재배치를 할 것입니다. 하남, 검단 모두가 특색을 가지고 있으므로 우리 중앙대의 앞날을 위하여 어떤 학과를 어떻게 배치하는 가는 앞으로 많이 고민해야 할 사안입니다.

 검단이나 하남이나 캠퍼스를 신축하는데 까지는 적어도 4년 이상이 소요됩니다. 금년 안에 부지를 확보하고 내년 중에 설계와 허가를 받아 착공을 하면 2014년 말에야 캠퍼스가 완공되어 실제 이전은 2015년에 하게 됩니다. 이것도 모든 절차가 한치의 착오도 없이 진행되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2010년 입학생은 정상적으로 4년 뒤에 졸업한다면 현 위치에서 졸업을 하게 됩니다. 

친애하는 중앙가족 여러분,

불과 5년 전에는 꿈이었던 일들이 이제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흑석동 캠퍼스는 너무 작고 안성캠퍼스는 교통문제 등 어려운 문제점이 많았습니다. 서울 근교에 새로운 캠퍼스를 세울 꿈을 꾸면서 송도, 청라지구, 검단신도시 하남을 뒤지고 다녔습니다. 그 당시 좋은 조건의 제안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여건 상 받아들이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하남 캠퍼스는 재단이 바뀌면서 약속이 이루어졌고 검단은 당시의 상황을 박용성 이사장님께 말씀 드렸더니 직접 안상수 인천시장님을 만나 검단신도시에 1천 병상의 중앙대학교 종합병원과 더불어 새로운 캠퍼스 건립을 약속하셨습니다. 마침내 22일 오전에 인천시장님과 함께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실로 감개가 무량함을 느낍니다.

아직 자세하게 소개할 수는 없으나 인천 검단의 신 캠퍼스에 관한 윤곽을 먼저 설명하고자 합니다.

부지 위치는 검단신도시 2지구이며, 우리 대학이 들어갈 학교 부지는 66만㎡(약 20만평) 규모입니다. 토지는 원형지가로 공급받게 되고 캠퍼스 조성에 필요한 전폭적인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받게 됩니다. 인천시는 2014년 아시안 게임 주최를 위해 검단 신도시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2016년 경에는 주변지역에 대한 완전한 조성을 끝낼 계획으로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대학도 2016년에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단에서는 이 부지에 1천 병상 규모의 대단위 병원 건립도 추진하며, 산학협동 연구소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검단의 신 캠퍼스에는 대학과 대학병원, 그리고 연구소 등에 학생, 교직원, 연구원 등 총 1만명의 구성원이 일하게 될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 대학은 서울 흑석동을 비롯하여 하남과 검단의 동서로 모두 3개의 멀티 캠퍼스 체제를 갖추게 되며, 3개의 캠퍼스는 지하철 9호선과 같은 동일한 교통망으로 연결되어 대외 경쟁력 강화에도 큰 힘을 얻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중앙가족 여러분,

중앙대학교는 글로벌기업 두산을 재단으로 영입한 후 그동안 불가능할 것만 같던 꿈들을 하나, 둘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젠 우리 대학의 비전과 목표를 믿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열심히 정진해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학생들을 비롯한 교수님, 직원 선생님 등 모든 중앙 가족의 뜨거운 성원이 있었기에 이처럼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남다른 육영의지로 새로운 중앙대학교를 건설하시려는 박용성 이사장님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중앙가족을 대표해서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항상 한 마음 한 뜻으로 중앙대를 위해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2월23일  총장 박범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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