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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주력으로 타고 로드용 산악용 자전거를 가지고 있기에 불만제로에서 방송한 너무 비싼 자전거를 흥미 있게 시청했다. 요새 한강변이나 산을 가면 너나없이 헬멧에 고가 자전거에 고가 가방까지 거기다 자전거용 슈즈까지 갖추고 타는 사람이 널렸다. 50만원 이하는 명함도 못내미는 실정이다. 그런 실정에 자건거 용품점 거품과 수리점 거품에 대해 불만제로는 취재했다.

◎ 1000만원짜리 자전거 팔면 마진이 400만원

보통 자전거샾에 가면 1000만원짜리가 멋지게 장식되어 있고 1000만원짜리 자전거 타는 사람 주위에 구경오는 사람도 많은걸 직접 경험한 적이 있었는데 방송에 나온 티타늄 자전거 1000만원짜리 팔면 400-500만원이 남는다고 한다. 거기다 고급 자전거 사는 사람들은 장비며 가방도 고급으로 사서 1000만원짜리 한대 팔면 600만원 남는다고 자전거 창업컨설팅 회사에서는 강연하기도 했다. 놀라운 일이다. 마진이 거의 50%..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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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000만원짜리 티타늄 자전거 직찍



◎ 남자가 가면 300만원 20대 여성이나 주부가 가면 320만원 폭리

또한 자전거 용품점에 갔을때 사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놀라운 풍경이 보여진다. 20대 여성이나 주부가 가면 430만원짜리를 25%할인해주며 320만원에 해주는데 좀 아는 남자가 가면 300만원에 20만원이나 더 싸게 해준다. 사람따라 차별이다.

또한 이번엔 자전거 수리에 대해 점검하러 불만제로 팀이 자전거 체인 조금 고장내고 여러 자전거 샵에 가보니 5천원이면 끝날 수리비가 아예 체인을 통째로 갈아버리고 이것저것 수리비 합해 9만원까지 뛰어오르는 놀란 경험을 하게 된다. 그 용품점 주인은 부품 팔면 짭짤하다고 당당하게 말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자전거 용품점도 문제지만 자전거 타면서 느낀점은 싼 자전거 타면 사람들 시선이 확 내려가고 고가 자전거 타면 구경오고 잘타는 사람처럼 본다는 것이다. 일명 가오가 난다는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 문제인거 같다. BMW탄 사람들 부러워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심리가 자전거에도 그대로 이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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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또 다른 1000만원짜리 자전거



◎ 비싼 자전거 타면 으시대며 가오잡는 한국문화도 문제

물론 비싼 자전거와 좋은 용품은 운동도 잘되고 안전도 보장되기는 하지만 모든 입문자가 비싼자전거 탈 필요도 없는데 자전거 트렌드 시대라 자전거 샵에서는 아예 입문자에게도 300만원 이상 자전거를 권한다는 것이다. 100만원짜리도 명함도 못내미는게 현실이다. 우리나라 가오잡는 심리가 그대로 들어있는 자전거 시장이다.

자전거 테마주가 폭발했고 나라에서 자전거 도로 깔면서 자전거용품 창업이 불티가 나고 돈벌이가 되는 상황에서 거품도 그만큼 많으니 조심해야 할 것이다. 내가 타보면서 느낀점은 40-50만원 정도면 입문자로서 충분하다는 것이다. 근데 헬멧이며 베낭 저지까지 사면 70만원 미만 줘야 할 것 같다.

암튼 가오잡는 문화도 사라져야 할 것이다. 자전거 타다보면 비싼 자전거 타는 사람들 가오잡는 모습도 썩 좋지 않고 우르르 몰려거 1000만원짜리 구경하는 사람들도 심리적으로 자전거 문화에 썩 좋지는 않을거 같다. 사진=직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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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000만원짜리 자전거에 달린 각종 가오 잡는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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