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를 다니다보면 이상한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무슨 설문 조사라던지 "도를 아십니까" 라던지 대순진리교 등 일상에서 잘 들어보지 못한 종교와 단체들이 대학생들을 집요하게 노리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된다.
연세대나 고려대를 가보면 특이 더 많이 볼 수 있는데 대학 규모나 학생수가 많아서라는 장점이 있는 학교기에 그들에게는 '필드'가 될 수 있는 것 같았다.
고대 중앙광장에 가만히 앉아 있어보면 둘씩 짝지은 사람들이 접근해 잠시 시간있냐고 물어보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나간다. 그들이 가면 또 다른 종류의 멤버들이 다녀간다.
그들도 실패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꾸준히 대학생들에게 포섭?을 하는 이유는 그 실패 중에서도 성공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연세대 학생을 포섭중인 어느 단체 여성 사진=직찍
그들이 희한한 목적으로 수많은 대학생들을 만나가면서 보다 더 순진하거나 저학생 혹은 여학생들에게 확률을 높여가면서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고 그들에게 포섭된 학생들은 또 다른 학생들을 포섭해 가는 광경은 무서울 정도다.
세종대서 만난 서울대 법대 중앙대 신방과 다니는 두 여학생은 오랜 시간 대순진리교? 관련한 이야기를 해나가며 날 포섭하려고 했다. 하도 신기해 학생증을 보여달라고 하니 진짜 서울대 법대 중앙대 신방과 다니는 학생들이었다. 그들이 왜 그렇게 포섭에 열을 올리는지 무섭게 느껴진다.
사진은 고대 중앙 광장이다. 저 광장은 휴식을 주기도 하지만 수많은 이상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의 필드이기도 하다. 한 10분만 혼자서 멍하니 앉아 있어보면 그 즉시 누군가가 와서 넌지시 말을 건다.. 누군가 지켜봤다는 것도 기분 나쁘지만 좋지 않은 목적으로 사냥감을 대하는 먹이를 노리는 맹수들 같아 기분이 묘하다.. 대학생을 노리는 사람들.. 무섭다. 사진=직찍
고려대 중앙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