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디앤루니스는 영어로 Bandi와 달빛을 의미하는 Luni의 합성어로 반딧불과 눈에 비친 달빛으로 공부하였다는 차윤과 손강의 고사인 '형설지공'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이름만 보면 반스앤노블을 벤치마킹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암튼 반디앤루니스는 코엑스점, 종로타워점, 서강대점, 목동점, 압구정점 등 도심 곳곳으로 확장해 나가는 서울문고의 대표 브랜드다.

반디앤루니스 종로타워점은 종각역 1호선 3번 출구와 곧바로 연결되는 장점이 있어 통행면에 있어서는 최고 수준이다. 근처에 있는 영풍문고가 어느 정도 타격을 입는 대목이다. 물론 영풍문고가 청계천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요지에 위치해 있기에 두 서점의 경쟁은 앞으로 흥미가 가는 대목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디앤루니스 종로타워점은 지하 1층 푸드코트와 1층 차이기에 종로 도심 먹거리를 찾았다 서점을 방문하게 되는 경로도 상당히 긍정적이다. 종로타워 자체가 랜드마크 건물이기에 반디앤루니스 입주는 문화적 공간 제공이라는 상징성도 갖게 된다.

다만 종로타워 지하에 애초 서점을 입주시킬 목적이 아니었는지 서점이 들어서기에는 공간의 굴곡이 상당히 심했다. 보통 대형서점이 건물 지하에 평면적 공간에 위치해 있는 반면 종로타워점은 마름모 형태의 공간에 다량의 서적을 배치하려다 보니 꾸겨 넣은 듯한 인상도 주었다.

또한 유동인구가 젊은 층이 많은 반면에 그들을 품을 소설-비소설-경제경영 서적의 배치가 다소 미흡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이것도 종로타워 지하 공간의 요상한 구조로 인해 생긴 일이라 싶다. 많은 책들을 소개하기엔 공간상 구조의 아쉬움이 컸다. 거기에 대형서점의 구색을 갖취 위해 기술공학-자연과학-건강-의학-교육-언어 등 모든 분야의 책을 갖춘 종합서점으로 가려다보니 공간 효율상 너무 다량의 종류의 서적을 구비한건 아닌가 싶었다.

근처에 '서점의 왕' 교보문고가 있다는 것이 걸리긴 했지만 종로타워점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 대형 서점 경쟁의 변화가 기대가 된다. <TAE> 이미지=반디북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