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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촛불 집회에 다녀왔다. 그 열기가 아직까지 이어질 정도다. 비교적 일찍 참석해서 4시 김제동 MC 시간대도 보고 서울시청에서 광화문 그리고 서대문으로 이어지는 열기도 직접 느껴봤다. 

 

# 촛불 집회 직접 가보니..

 

일찍 방문해서 그런지 민주노총이나 버스 대절한 조직도 좀 많아 보였는데(시청방향) 광화문쪽으로 갈수록 유모차 가족도 있고 중고생 그리고 문화예술인들 연인들 젊은이들이 가득했다. 거기다 노년층도 좀 보일 정도였다. 


[아래 이미지=직접 촛불 집회 참가 직찍 사진들..]

[서울시청역은 이미 인산인해였다]


민주노총쪽이 마이크 소리가 강해 좀 시끄럽기도 했는데 광화문 쪽으로 갈수록 문화제 형식으로 보기 좋았다. 난장 형식으로 곳곳에서 예술제도 하고 피켓 시위도 하고 무엇보다 중고생 시위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투표권을 낮춰야 할 듯 싶을 정도였다

 

[축제의 현장이었고 평화로웠다]


[세월호 가족분들이 큰 일 하셨다..]


# 60대 어르신들 "일당받고 갔냐"

 

사실 주말에 60대 TK지역 출신 어르신을 만나뵀었는데 역시 콘크리트였다. 한 어르신은 촛불집회 일당받고 갔냐고 할 정도였다. 한숨만 나왓다.. 새누리 적극지지에 아예 답답해서인지 TV자체를 꺼버렸다. 자신이 지지해온 그간의 기반에 가치관에 조금은 타격을 받은 모양이었다. 

 

그럼에도 인정하지 않긴 했다. 이분들 대통령 지지율은 13%라고 하는데 정말 견고했다. 한 20년은 되야 나라가 바뀌지 않을까 싶다. 


 [중고생들도 큰일했다]



중고생부터 시작해 30-40대 의식이 개선되고 있는데 60대 콘크리트 지지율 변함없어 무섭기까지 했다. 

 

월드컵 이후 역대 최대 촛불이라고 하니 역사의 순간을 시민들은 기억하고 맞이하고 있었다. 정말 정치는 삼류 시민은 일류였다. 


 

[민심이었다.. 사진=직찍]


중고생에 이어 초등생까지 촛불에 나와 대통령을 풍자하는 상황.. 정말 쇼킹햇다. 도대체 누가 대통령을 뽑았는지 눈이 먼건지.. 서민들인데 보수정당을 응원하는 아이러니함.. 20년이 지나야 바뀔 수 있을까 싶다. 

 

# 내자동 로터리만 보는 보수언론

 


잠시 종편을 틀어보니 내자동로터리 과격 시위현장만 촛점을 맞추고 잇었다. 수많은 평화시위와 쓰레기 줍는 모습 보다는 극히 일부 시위꾼의 모습만 비췄다. 물론 그 아래선 "평화 시위"를 위치는 시민들도 가득했지만 말이다.. 


아쉬운 대목이다. 오점을 남기긴 했지만 100만 중 극히 일부고 노숙자도 술취한 사람까지 있었던 시위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역사적인 순간이었고 국민들은 역사는 11.12일 100만 촛불을 기억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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