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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덕이로 꺽지를 잡는 건 예전에 피래미 대낚시하던 사람들이 간혹 꺽지가 올라오는걸 보고 구덕이와 피래미 바늘에도 꺽지가 무는구나 했었다. 꺽지는 바위나 돌틈에 숨어서 지나가는 스피너나 웜에 잘 반응하는걸로만 알았는데 바위나 돌틈 근처에 구덕이 바늘을 던져놓고 기다리면 덥썩 꺽지가 물기도 해 신기했다.  물론 모래무지나 피래미 돌고기 등 구더기 반응하는 작은 고기도 간간히 물기도 한다. 


암튼 보통 젊은 사람들이 루어로 스피너 웜으로 노동하듯이 꺽지 잡는데 낚시대 몇개를 한자리에 던져놓고 옮겨가며 꺽지를 수확하는 신종? 꺽지아저씨를 봐서 신기했다. 뭐 경력이 오래되어 던지는 족족 수확해서 금새 한꿰미 가득이었다. "돌아다니면서 힘들게 꺽지 안잡아도 된다"는 멘트가 인상적이었다. 


근데 이 방법의 단점은 좀 재미가 떨어진다는 점과 구덕이 바늘이 작기에 바늘을 꺽지가 다 삼켜버려 바늘뺄때 꺽지는 중상을 입게 된다. 그리고 꺽지 크기도 자잘한 것도 같이 올라와서 바늘 뽑을때 꺽지는 치명상이다. 루어로 잡은 꺽지들에 비해 바늘뺄때 치명상을 입어 꺽지가 축 쳐진다. 


그럼에도 루어에 잘 반응없는 꺽지도 구덕이 바늘에 마릿수 조과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대신 구덕이 냄새와 바늘먹은 꺽지에서 바늘뺄때의 찝찝함 등은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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