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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에서는 금일 학교 중앙 노천극장에서 박철 총장의 비리 연루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가 각 학과 대표자들과 학생 400여명이 모여 2시간 넘게 진행되었다.  

주요 관건은 본관-총장실 점거였는데 일부 강경 학생들은 "빨리 해결을 보자"며 발언권을 얻어 본관 점거를 서둘하 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 외 서울대 총장 점거가 사회적 이슈를 몰고 오자 "우리도 비슷한 맥락이니 총장실을 점거하자"란 의견도 있었고 '서울대와 외대는 다르다"는 의견도 나와 팽팽하게 비대위는 진행되었다.

계속되는 비대위와 기말고사가 다가와 학생들도 참석률이 지난번에 비해 줄었다. 때문에 안건 결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생들은 "참석한 학생들의 의견도 중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결국 본관-총장실 점거에 학생들은 찬성했고 그 시기는 계속 조율하자며 여운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언제 총장실을 점거할거냐"며 강경한 발언이 오고갔다.

사진=외대 비대위 현장


비대위 마무리는 본관으로 학생들이 이동해 항의하는 선에서 마무리 됐다. 모임 후반으로 갈수록 날도 추워져 학생들이 하나둘 떠나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8000 이문 외대 학생중 대표의견을 모으기에는 충분했다고 본다.

흥미로운 점은 참석자중 고학년들의 발언권이 많았다. 그 만틈 아는 것도 많고 애교심도 많을것이라 생각된다. 발언권을 얻은 학생들은 대표자들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여러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 흥미롭기도 했다.

8000학우들 중(외대 용인 학생들 의견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전 학생회장이라는 학생도 "8000 학우"라고 지칭했는데 용인 학생들은 외면되지는 않았는지 싶다. 총장은 모두의 총장이지 않은가) 모두가 박철 총장에 관심이 있을 수 없을 것이고 기말고사도 다가오고 학생들이 모이기는 더더욱 힘들어 보인다.

일단 총장실 점거를 하면 이슈 확대가 되기에 과격한 행동을 통해서라도 실행에 옮기려는 학생들 의견도 일리는 있었다. 반면 총학생회장은 조금더 다수의 학우들 입장을 듣자며 "총장실 점거가 결정되면 함께 할것이다"라면서도 처벌이며 그 외 부분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노천극장에서 열린 비대위에는 외국인 학생들이 보이지는 않았다. 노천극장 주위에 외국인 학생이 간혹 지켜봤을 뿐이다. 그 외 학교 처장들이 어떤 중지가 모아지는지 신중하게 지켜봤다.

비대위 주제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아쉬운 점은 담배였다. 학생이건 지켜보는 학교 관계자건 노천극장을 가운데두고 담배를 뻑뻑 피웠다. 그 연기는 고스란히 담배를 피우지 않는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모습이다. 이틀전 담배 이슈가 사회적으로 파급되었는데 아직은 외대구성원들에게는 먼 일 같다. 이렇게 학생들이 많이 모였는데 말이다. 조금더 비흡연자를 생각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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