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동안교회에 방문했다가 '내레 예수의 흔적을 가졌읍네다!'라는 탈북자 바이올린리스트 정요한님과 피아니스트 김예나님의 첫 간증콘서트라고 했다.

정요한님은 평양음악대학(음악대학이 몇개? 없어 들어가기 힘든 엘리트 대학이라고 한다.)을 나와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을 졸업하고 국가고위급 음악단에서 활동한 엘리트다. 북한에서는 벤츠와 가정부 등을 거느리고 고위급 음악가로 명성이 잦았다고 한다.

실력이 출중해 그의 입지를 들어볼 수 있었다. 김예나씨는 본명은 아닌 것 같다. 역시 평양음악대학졸업 후 탈북해 현재 이화여대 음대 피아노과 석사과정에 재학중이라고 했다.

실력이 출중하다고 하는 이야기와 평양최고 음대를 졸업했다는 이야기 유학생활을 했다는 이야기를 연주 전에 계속 들어서인지 바이올린 소리는 뭔가 달랐다. 지역주민들 역시 수요예배 대신 콘서트 경험이 신기했는지 기립박수로 응대하는 모습에서 북한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좋은 음악과 좋은 콘서트를 통해 지역주민에 문화생활을 제공해준 점과 북한 실상 그리고 탈북자 선교에 대한 점은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너무 엘리트 음악가와 평양음악대학 출신, 이화여대 음대 파아노과를 강조하는 부분에서 엘리트 중심의 홍보성? 집회는 다소 반감이 가기도 했다.

또한 콘서트 타이틀 역시 '내레 예수의 흔적을 가졌읍네다!'는 정요한, 김예나씨 역시 북한에서 저렇게 말하지는 않는다고 해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과대 광고와 약력과 학력 강조를 통해 어쩌면 엘리트 문화를 한편으로는 강조하는 분위기였다. 정요한,김예나의 음악실력이 출중한 만큼 간증콘서트를 다루고 홍보하는 섬세한 기술도 뒷받침 됐다면 효과적인 콘서트가 아닐었을까 생각해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