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딜링룸을 다녀왔다. 얼마전에 외환은행 본점 본관건물에서 옆 사옥 영업점 2층으로 확장 개장을 했다고 해서 관심이 갔다.
외환은행 본점이 있는 을지로는 앞에는 SKT 타워도 있고 하나은행이며 은행 본점들도 많아 일종의 월스트리트를 모방한 지역이라 봐도 무방할거 같다.
그래서인지 T타워도 얼마전 파산한 미국의 리먼브러더스 건물 전광판처럼 전광판으로 여러 광고를 하고 있고 얼마전에는 크리스마스 입체 전시를 전광판으로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때문에 주목받는 거리이기도 하고 외환은행은 그런점을 살려 딜링룸을 직접 볼 수 있게 본관 옆 건물 2층에 딜링룸을 옮기면서 사람들의 방문을 기대하면서 홍보효과도 준비하고 있었다.
80여명이 딜링룸이 근무하고 있다고 하며 최신기기가 새로 확충된 듯 보였다.
실제 방문해서 둘러본 결과 한쪽 벽면을 유리로 해서 안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놨다고 하지만 과연 일반인 접근이 쉬울지 설계자체가 잘못된 거 같았다.
딜링룸 풍경=직찍
외환은행 본점 바로 앞에는 을지로 랜드마크로 불려도 손색없는 SKT 타워가 있다. 상당한 규모가 멋스럽다. (사진=직찍)
을지로입구에는 하나은행 본점 외환은행 본점 한국은행 은행연합회 등 금융권이 몰려있다. 국내 금융위기에 여러가지로 책임을 져야 할 은행권이기도 하다. (사진=직찍)
◆ 일반인 견학을 위한 장소가 오히려 방문객 제지하는 풍경으로
일단 1층에 있는 경비관계자(이름이 한우구?)가 2층 딜링룸 견학시 가로막는 부분이다. 나이가 있으신지 딜링룸의 홍보효과는 생각안하고 무조건 관람객들을 차단하는 행동은 외환은행 홍보부와 잘 조율이 되지 않는 것 같다.
두 번째는 벽면 유리가 흐리게 보여 안을 잘 볼 수 없을 정도였다. 관계자는 통 유리 선명함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하는데 왜 흐리게 했는지 궁금했다.
그 외 개인 관람객들이 견학시 유리벽 밖에서 견학을 하게 될 텐데 장소도 협소하고 이상한 사람 취급받기 딱 좋게 설계가 되어 있다.
관람할 수 있는 장소를 조금 더 넓히던가 방문객이 2층에 올라올 때 편안하게 올라올 수 있는 가이드를 마련해야 할 거 같다.
외환은행 딜링룸에 대한 홍보가 생각보다 좋게 되었는지 아직 미흡한게 많았고 달랑 홍보됐던 부분만 보고 찾아갔다간 이상한 사람 취급받기 딱 좋은 공간이었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일상화된 시점이라 그런지 외환은행 딜링룸은 그다지 긴장감은 없어 보였다. 다른 은행 딜링룸 풍경보다는 최신식이고 공간도 넓을테지만 리딩 딜링룸으로 뭔가 새로운 걸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만 안겨줬던 느낌이다.
2층 딜링룸 로비.. 이 쪽은 직원들 쉼터 같기도 하고 방문객 쉼터 같기도 하다.
외환은행 본점 옆 영업점으로 들어와 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들어서면 바로 딜링룸이다. 1층엔 가계금융부분 해외고객센터가 들어섰다고 한다.
딜링룸 입구. 직원들 혹은 사진기자 정도만 출입이 허용된다. 바로 앞에는 보안관계자가 서있다.
딜링룸은 크게 2부분으로 되어 있는 것 같다. 사진에 보이는 부분은 뒷쪽.. 앞쪽보단 한산하다.
통유리. 이쪽을 통해 관람을 한다고 준비해놓은거 같은데 흐려서 잘 보이지가 않는다. 안에선 밖을 볼 수 없게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뉴욕증권거래소와 같은 명소로 만들겠다는 취지와는 다르게 이상하게 설계가 된거 같다. 조금더 신경을 썼으면 홍보도 되고 대박이었을텐데 그냥 그렇게 외한은행 그들만의 딜링룸이 될 거 같다.
앞쪽에 여직원이 사진기자에 의해 많이 찍힐거 같다. 보통 환율 급등일때 직원들 표정을 과장되게 찍어내는 분위기다.
보안은 철저한 거 같다.
딜링룸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엘리트일거 같다. 어쩌다 딜링룸 근무를 하게 됐는지 궁금해진다.
외관 통유리 비밀이 궁금했는데 바로 매직글라스를 적용한 듯 싶었다.
직접 작업한 DM디스플레이 매직글라스 업체의 동영상을 보면 흥리롭다. 아마도 내가 관람했던 시기가 매직글라스 일부가 작동된 시점이리 흐릿했던 거 같다.
보안관계자가 "유리가 자주 바뀐다. 지금은 작동을 시켜 일부만 변한다"멘트가 기억에 남는다. 동영상=매직 글라스